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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고 존엄 건드린 美…모든 접촉 중단" 선언

<앵커>

북한은 어제(7일) 미국이 김정은을 제재대상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서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전쟁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것이다' 라고 하며 미국과 일체의 접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김정은을 제재대상으로 삼은 미국의 조치를 레드라인이라고 불리는 붉은 선, 즉 넘지 말아야 할 금지선을 넘어선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이른바 최고 존엄을 건드린 만큼 북한에 전쟁을 선포한 것과 같다며 필요한 모든 대응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먼저, 미국과의 모든 외교 접촉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유엔의 북한 외교관과 미국 간 접촉 창구인 뉴욕 채널은 물론, 지난 5월 스특홀름의 민간 세미나에 북미의 전현직 당국자가 참석한 것 같은 간접 대화도 중단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과의 문제는 전시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초강경 대응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대응조치로는 미국 타격 능력을 과시하는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가 예상됩니다.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북한 정권은 이번 (김정은 제재) 조치에 담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조속히 인권 상황 개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김정은 제재에 더해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가 중국과 한미 간 갈등으로 번져 대북제재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있어서 북한이 그 틈을 노려 도발할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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