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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北 황강댐 '기습 방류'…속 타는 어민들

<앵커>

북한의 기습방류 우려 때문에 임진강 어민들이 일주일 넘게 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인들도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의정부 지국에서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네, 황강댐의 기습 방류는 올들어서만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조업을 못 해서 어민들이 애를 태우고, 상인들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어제(6일) 새벽 6시, 북한 황강댐이 기습 방류를 시작하면서 임진강 유역에는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임진강 어민들은 벌써 일주일 넘게 조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어민들은 연천과 파주 일대에 70여 가구에 달하는데 기습 방류 때문에 지난 5월에도 그물이 모두 떠내려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재학/연천군 어촌계장 : 장마 때 운이 좋아서 뱀장어가 많이 잡히면 (어획고가) 몇 백만 원도 되고 하는데, 이때가 피크이면서 또 이런 (조업중단) 악재가 겹치니까 저희는 손해죠.]

펜션이나 음식점도 개점휴업, 손님의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찾아온 손님들도 그냥 돌아갑니다.

낚시꾼과 피서객이 한창 늘어나는 계절이라서 상인들은 더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이증시/펜션 운영자 : 이번 주하고 다음 주에 주말 예약이 돼 있었는데 지금 5개가 취소됐어요.]

[최영자/연천군 군남면 : 물난리로 이렇게 되면, 목함지뢰 그런 것이 떠내려온다고 하니까 (손님들이) 무서워해요. 굉장히 무서워해요. 서울 사람들.]

황강댐의 무단방류 위험이 아직도 진행 중이라서 어민들은 조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댐 방류를 사전 통보하기로 한 남북합의를 이행하도록 정부 차원의 압박이 필요하다고 어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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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직원을 사칭해서 2, 30대 여성들에게 돈을 가로채 온 보이스 피싱 일당 5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검사나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서 예금이 인출될 우려가 있다면서 돈을 받아내는 수법으로 모두 10명에게 2억4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31살 남 모 씨 등 조선족 보이스피싱 조직 5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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