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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작침] '청산에 살어리랏다'…귀농인 1만 2천여 명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농촌으로 내려가 땅을 벗삼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가축을 기르고, 작물을 심으며 살아가는 '귀농'을 꿈꾸는 건데, 해마다 귀농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지난해 집계한 귀농인수는 12,114명입니다. 2014년 대비 11%(1,210명)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3년엔 10,312명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귀농인의 가족 구성원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19,860명이 농촌으로 이동했습니다. 귀농인 12,114명 중  농업에만 종사하는 전업 귀농인은 9,101명(75.1%), 다른 직업을 보유하면서 함께 작물을 재배하는 겸업 귀농인은 3,013명(24.9%)으로 조사됐습니다.

성별로 살펴보면 귀농인 중 남성은 8,311명으로 귀농인 전체의 68.8%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귀농인 평균 연령은 54세로 전년 53.4세보다 0.6세 증가했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40.2%, 60대 24.4%, 40대 20%, 30대 이하 9.6%, 70대 이상 5.7% 순이었습니다. 3,40대 비중도 30%에 육박하면서 '퇴직 후 귀농'을 한다는 건 옛말이 됐습니다. 귀농 전 거주 지역을 살펴보면, 경기 출신이 21.6%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8.7%로 뒤를 이었습니다. 

귀농은 단순히 전원 생활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주목적이 전원 생활인 '귀촌인'과 달리 영농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생계를 위해 작물 재배를 하는 겁니다. 귀농인은 직접 농지를 사거나 빌린 뒤 작물을 재배하는데 대다수는 채소와 과수를 재배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분석: 한창진·안혜민
디자인/개발: 임송이

※ 마부작침(磨斧作針) :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방대한 데이터와 정보 속에서 송곳 같은 팩트를 찾는 저널리즘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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