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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작침] "빛의 속도로 와주길 바래"…고속성장 온라인 쇼핑

[마부작침] "빛의 속도로 와주길 바래"…고속성장 온라인 쇼핑

"오늘도 난 눈을 뜨며 두근거려. 하루 종일 널 상상하면 나 설레 미칠 것 같아...빛의 속도로 와주길 바래"

대중가요의 가사입니다. 여기서 기다림의 대상은 바로 '택배'입니다. 이제 자연스러운 일상이 된 '온라인 쇼핑'. 처음 생겼을 때 만해도 사람들은 "물건은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사야 믿을 수 있다"며 '쇼핑=오프라인'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은 옛말이 됐습니다.

쇼핑 패턴은 달라졌고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만 53조 8,883억 원, 약 53.9조 원에 달합니다. 2001년 3.3조 원에서 16.1배나 늘어났고, 매년 평균 22%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지난 2013년 6.6조 원에서 지난해 24.5조 원으로 연평균 93%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여행 및 예약 서비스가 10조 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습니다. 다음으로 의류 패션 8.5조 원, 생활 자동차 용품 6.7조 원, 가전 전자 기기 5.9조 원, 식료품 4.9조 원 순입니다. 소매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제품의 총량인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 쇼핑 비중은 지난해 11.6%로, 2010년 대비 4.5%p 증가했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통해 물건을 거래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온라인 쇼핑엔 국경이 없기에 해외 거래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에 판매한 금액인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 1,9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4%나 증가했습니다. 이 중 8,106억 원은 중국에 판매한 것으로, 화장품과 의류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 이용자들이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한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도 지난해 1조 7천 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각종 쿠폰과 행사로 오프라인보다 저렴하다는 인식,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온라인 쇼핑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분석: 한창진·안혜민(인턴)
디자인/개발: 임송이

※ 마부작침(磨斧作針) :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방대한 데이터와 정보 속에서 송곳 같은 팩트를 찾는 저널리즘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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