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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작침] 헌혈하는 이타적 인간 '4.31%'

오늘은 국제적십자사연맹, 세계보건기구, 국제수혈학회, 국제현혈자조직연맹 등 국제 헌혈운동 관련 기관이 제정한 세계 헌혈자의 날입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은 현재 혈액형 판별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ABO혈액형을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한 칼 랜드스타이너 박사의 생일인 6월 14일을 기념하기 위해 2004년 제정됐습니다.

인류학자들은 '헌혈'을 인간이 이타적 생물임을 보여주는 유력한 증거로 제시합니다. 물론, 헌혈을 하고 주는 영화 티켓 때문에 헌혈을 하거나 군 부대 등에서 사실상 강요되는 헌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헌혈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는 166만 8,424명의 이타적 인간이 있었습니다. 만 16세부터 만 69세까지가 헌혈가능인구로 분류되는데, 헌혈 가능인구 대비 현혈자 비율은 4.31%입니다. 이 사람들이 308만 2,918번 헌혈을 했는데, 1명당 2번 꼴로 헌혈을 한 셈입니다.

직업별 헌혈 건수를 살펴보면, 대학생이 95만 5천여 건(31%)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이 70만 6천 여건(22.9%), 회사원은 55만 8천여 건(14.4%), 군인 44만 5천여 건(14.4%)순 이었습니다. 혈액형 헌혈 건수는 RH+ A형이 105만 2천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RH+ O형, RH+ B형 순이었습니다. RH- 형은 A형, B형, O형, AB형 모두 합해서 13,217건이었습니다.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분석: 한창진·안혜민(인턴)
디자인/개발: 임송이

※ 마부작침(磨斧作針) :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방대한 데이터와 정보 속에서 송곳 같은 팩트를 찾는 저널리즘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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