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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청산이 임무"…친박 "당 나가라" 공세

<앵커>

총선 참패 이후에도 새누리당의 계파 갈등은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계파 청산 의지를 거듭 밝혔지만, 친박계는 비박계를 겨냥해서 당을 나갈 사람은 나가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5·18 기념식을 위해 열차에 나란히 올랐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우연히 앞뒤로 앉았지만 두 사람은 인사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불편한 사이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말들이 나왔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기념식 방명록에는 '화해와 용서, 그날이 올 때까지'라고 적었습니다.

상경하던 중에는 계획에 없이 고향 공주에 있는 선영을 찾았습니다.

계파 청산이 자신의 임무라면서 혁신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민의를 뛰어넘는 가치는 없어. 무슨 계파 타령이야.]

친박계는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비박계 강경파를 상대로 화합을 저해할 바에는 당을 나가라고 몰아세웠습니다.

혼란 수습을 위한 7월 조기 전당대회도 주장했습니다.

비박계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비대위원 내정자들을 중심으로 별도 모임을 갖고 탈당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한 김용태 의원은 중대 발표를 예고해 내용에 따라 당내 갈등이 증폭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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