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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일자리 '휘청'…청년실업률 역대 최고

<앵커>

전반적인 경기 부진으로 제조업의 채용 여력이 특히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제조업에서만 2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줄었고, 앞으로 또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데,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정말 걱정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상반기 채용시즌이 돌아왔지만 취업은 여전히 바늘구멍입니다.

[취업 준비생 : 많이 조급하죠. 원서도 많이 넣지만 원서에서 일단 떨어지니까.]

그동안 고용을 주도해왔던 제조업이 오랜 불황에 빠지면서 일자리 시장이 더욱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난 3월 452만 5천 명이던 제조업 종사자 수는 지난달 450만 3천 명으로 한 달 새 2만 2천 명이나 줄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한 전체 업종 취업자 증가분 가운데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3월 41.3%에서 4월엔 18.7%로 떨어졌습니다.

[심원보/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수출이 부진하면서 이에 따라 제조업 생산이 부진하고 재고도 증가함에 따라서 제조업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청년실업률도 10.9%로 4월 기준으로는 99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해운, 조선업 등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사정은 더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40대, 50대 중장년층까지 고용불안이 확산되고 이것이 고용절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고용 불안은 고스란히 소비심리 악화와 내수 침체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일자리 충격'을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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