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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일자리 위협하는 인공지능…내 직업은?

<앵커>

인공지능 AI가 촉발한 4차 산업혁명을 살펴보는 세 번째 순서, 오늘(19일)은 AI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사람들의 직업에 미치게 될 일자리 변화 전망을 이호건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병원에 실려 온 남성을 IBM의 인공지능 왓슨이 진찰합니다.

축적된 수많은 의료정보를 토대로 2시간 만에 병명을 찾아내고 처방을 합니다.

미국의 한 병원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미국 앤더슨 암센터는 왓슨의 암 진단 정확도가 96%로 일반 암 전문의보다 월등히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 금융 부문에서도 같은 조건에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인간 펀드매니저들이 평균 3% 손실을 낸 데 비해 AI는 5% 수익을 거뒀습니다.

이러다 보니 최근 영국 최대은행 RBS는 AI를 상담에 활용하면서 기존 인력 550명을 해고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AI는 새로운 요리를 만드는 일, 음식을 주문받고 서빙하는 일, 택배에서도 이미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내 이름은 왓슨. 함께 만드는 똑똑한 세상.]

[김선/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 정형화되고 암기 많이 하고 기존에 예(사례)를 가지고 하는 직업들은 굉장히 많이 대체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래학자들은 2020년까지 AI 때문에 일자리 500만 개가 사라질 거로 예측합니다.

특히 은행원이나 보험설계사, 운전기사, 공장 관리자 등의 직종은 빠르게 사라질 전망입니다.

반면, 운동선수나 심리상담사, 예술인, 장의사 같은 직종은 살아남을 거고, 인공지능이나 정보보안 분야 등에선 새 직종이 창출될 거로 보입니다.

[백종현/한국포스트휴먼학회 회장 : (과학기술로) 새로운 일거리가 생겨나는 경우가 있어요. 일부 직군 사람들한테 그것이 나쁜 영향 미칠 걸 웬만큼 예견할 수 있어요. 그걸 예방조치 해가면서 (적응해야죠.)]

전반적으론 AI로 생겨나는 일자리보다, 사라지는 일자리가 더 많을 거란 견해가 많아 국가 차원의 대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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