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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잇장처럼 찌그러진 차량…터널서 7대 추돌

<앵커> 

중부내륙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차량 7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는데 사고 여파로 주변 교통이 두 시간 동안이나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TBC 한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용차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전기톱까지 써보지만 차체가 워낙 심하게 부서져 여의치 않습니다.

사고는 오늘(11일) 오후 2시 반쯤 문경시 불정동 중부내륙고속도로 진남 터널 안에서 발생했습니다.

52살 이 모 씨가 몰던 25톤 화물차가 앞서 가던 승용차와 25톤 유조차를 들이받았고, 뒤따르던 차량 넉 대가 또다시 사고 트럭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박종희/제보자 : 사람은 차 안에 끼어가지고, 제가 갔을 때도 숨이나 그런 건 안 쉬고 있었어요…]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57살 정 모 씨가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 등 6명이 다쳤습니다.

대형 유조차에 든 기름은 유출되지 않았지만, 사고 여파로 차량정체가 2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25톤 화물차 운전자 이 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낙성 TBC, 화면제보 : 박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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