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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vs알파고 2국 TV생중계⑦] '끝내기 돌입'…"중압감 극복이 열쇠"

이세돌 9단이 알파고의 추격에서 벗어나 위기 상황을 넘기면서 끝내기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종반을 앞두고, 알파고는 윗변에 있던 이세돌 9단의 백 돌을 공격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세돌 9단이 윗변에 알파고의 큰 집을 허용하면서 초반에 벌어졌던 집 차이가 크게 좁혀졌습니다.

그러나 위험에 빠졌던 이세돌 9단의 약한 돌들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전세는 다시 팽팽해졌습니다.

어느 한 쪽의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바둑의 마무리 단계인 ‘끝내기’에 접어든 겁니다.

이세돌 9단의 장기 중 하나는 ‘끝내기’ 기술인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승리를 굳힐 가능성이 큽니다.

SBS 중계 해설을 맡은 프로 바둑 기사 송태곤 9단은 “이 9단이 쫓기는 상황인 만큼 중압감을 떨쳐내는 게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9단은 이대로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 흑을 쥔 알파고가 바둑 규정상의 핸디캡인 ‘덤’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대국 전반을 살펴보면,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변칙 수법에 대해 철저히 방어 전략으로 일관해왔습니다.

어제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의 변칙 전략이 알파고에게 먹히지 않았기 때문에,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국 중반까지는 눈에 띌만한 치열한 접전이 없었습니다.

알파고의 변칙과 도발에 대해 이세돌 9단이 반발하는 대신, 철저히 방어에 치중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송태곤 9단은 초반 형국이 이세돌 9단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에서 이대로 흘러가면 승리까지 점쳐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알파고는 초반부터 무리수를 두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잃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알파고가 좌하귀에서 무리한 작전을 펼치면서 돌을 쏟아부었지만, 결과적으로 큰 손해를 봤기 때문입니다.

초반에서 중반에 이르는 상황을 볼 때 알파고가 7집 반이라는 핸디캡까지 극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송 9단은 설명한 바 있습니다.

초반부터 기상천외한 변칙으로 판을 흔들고 있는 알파고, 과연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공세에 흔들리지 않고 최종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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