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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취재파일] 위안부 협상…역사를 잊은 정부에게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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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골라듣는 뉴스룸 오디오취재파일 권지윤 기자입니다.

지난 1월 4일과 이번 달 1일에도 골룸 오디오취재파일에서 다뤘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이미 합의가 끝난 사안인데, 왜 계속 이 문제를 걸고 넘어지냐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지만, 오늘 오디오취재파일을 들어보시면, 왜 골룸에서 이렇게 자주 얘기하는지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 정부는 일본과 협상이 잘못된 것처럼 여론을 조성하지 말라는 요청의 형식을 띈 경고를 대국민 앞에서 한 바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대한의 성의를 갖고 최선의 결과를 얻어냈다"며 국민의 이해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한일 양국이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였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있은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도 그런 말을 다시 할 수 있을지 되묻고 싶습니다.

최근 일본은 UN에 "위안부들을 강제 연행한 증거가 없다"는 서면 답변을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한일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으로,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확인했다"는 답변도 첨부했습니다.아베 일본 총리 역시 강제연행 증거는 없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 변화는 없다는 말을 연이어 밝힌 바 있습니다. 한일 합의 뒤 일본은 협상은 끝났고 위안부 문제는 해결됐다며 큰 소리를 내고 있는 반면, 우리는 그런 일본에 대해선 침묵하며 국민에게 이해해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마땅히, 당연히 져야 할 법적 책임을 묻지 못한 결과입니다. 정부는 이런 일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하지는 못할 겁니다. 우리 정부는 십 수년 전부터 피해자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원칙을 알고 있었고, 그걸 모른 체 한 것도 우리 정부이기 때문입니다.

미래에 대한 최선의 예언자는 과거입니다. 우리 정부가 과거를 소홀히 한 대가, 지나간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대가, 그 대가가 비극으로 나타난 겁니다.

이번 정부가 출범 때부터 강조했던 게 바로 원칙입니다. 국민에게 지나칠 정도로 강조, 강요했던 그 원칙을 스스로는 지키지 못한 이번 협상이 어떤 결과를 초래 했는지 SBS 권애리 기자가 상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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