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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학 총기 테러…최소 21명 사망

<앵커>

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대학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적어도 21명이 숨졌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정부의 소탕작전에 대한 보복이라며 자신들의 범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줄지어 빠져나오고 무장 병력이 캠퍼스로 진입합니다.

아비규환을 벗어난 이들은 울음을 터트립니다.

현지시간 어제(20일) 오전 파키스탄 북서부 차르사다의 바차칸 대학에 무장괴한이 난입했습니다.

괴한들은 연구실과 교실, 기숙사를 뒤져가며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수와 학생 등 최소 21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총기 난사 생존 학생 : 친구가 겁에 질린 나머지 아주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괴한들이 신은 위대하라고 외쳤습니다.]

파키스탄 군경은 6시간이 넘는 교전 끝에 괴한 4명을 모두 사살했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의 한 분파가 정부의 소탕작전에 대한 보복이라며 범행을 주장했지만, 탈레반 대변인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습격을 받은 대학은 반 탈레반 진보주의자가 설립한 곳으로 줄곧 테러 위협을 받아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선 탈레반으로 의심되는 자살폭탄 테러로 7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습니다.

테러범의 오토바이가 탈레반의 성폭행 의혹을 보도한 방송국 직원 버스를 들이받으며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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