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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체감온도 -19도 '강추위'…텅 빈 도심

<앵커>

사흘째 이어진 맹추위로 도심도 텅 비었습니다. 워낙 춥다 보니 점심 약속을 취소하거나 야외 활동을 줄여서 거리가 한산한데요.

추위로 꽁꽁 언 도심 표정을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통 때 같으면 붐빌 거리가 오늘(20일)은 한산합니다.

점심시간, 외식을 선택한 직장인들은 거리로 나선 걸 후회합니다.

[박민정/직장인 : 날씨가 너무 추워서…밥 먹으러 가는 길인데 구내식당에서 먹을 걸 그랬어요.]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진 상황에도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는 어김없이 열렸습니다.

500명의 참석자들 모두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중무장했습니다.

얼음이 언 청계천은 아이들 차지가 됐습니다.

[신하영·허지윤/서울 강동구 : 얼음을 깨보니까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근데 오늘 너무 추워서 옷을 더 입고 싶어요.]

안 그래도 불황이라는 재래시장엔 손님 발길이 더 뜸해졌습니다.

직접 만든 과일주스는 얼음과자로 변했습니다.

[김동국/시장 상인 : 앞으로 한 일주일까지 다음 주 수요일까지 춥다는데, 사람이 줄겠죠.]  

한파로 배수관이 언 세차장은 아예 영업을 포기했습니다.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막힌 구멍을 뚫어보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서울에서만 사흘 동안 543건의 동파 피해신고가 접수됐고, 배터리 방전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사흘째 계속된 북극 한파는 오는 일요일에 절정을 기록한 뒤, 다음 주 수요일부터는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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