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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잠수함 탄도탄 발사 징후…"실패한 듯"

<앵커>

북한이 오늘(28일) SLBM, 즉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우리에겐 대단히 위협적인 무기인데, 정황상으로 실패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최고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오후 동해에서 SLBM, 즉 잠수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잠수함 탄도미사일의 보호막 덮개 파편이 동해 상에서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이 날아간 것은 식별되지 않고 덮개만 포착됐다는 점에서 실패 가능성이 크지만,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물 위에서 미사일이 점화되는 점화시험 없이, 물속에서 미사일을 물 밖으로 올라오게 하는 사출시험만 실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근식/前 해군 잠수함 전대장 : SLBM을 물속 잠수함에서 수면까지 정상적으로 발사하는 사출 시험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사출 시험 단계가 종료되면 실탄 발사 시험 단계가 진행됩니다.]

북한은 지난 5월 초에도 동해에서 김정은 제1비서가 지켜보는 가운데 잠수함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6월 방송: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시험발사를 시작 할 때에 대한 명령을 하달하셨습니다.]

당시에는 바닷속에서 올라온 미사일이 점화된 뒤 하늘을 향해 솟구쳐 오르는 모습이 담겨, 사출시험과 점화시험이 동시에 이뤄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2017년까지 잠수함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신포 급 잠수함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여러 차례 발사시험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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