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그때뉴스] 로버트 김, 10년 만에 '눈물의 귀국'한 10년 전 오늘

이 기사 어때요?
* 과거의 뉴스를 되돌아보는 SBS 비디오머그의 '그때뉴스'. 오늘은 10년 전 오늘인 지난 2005년 11월 6일, '로버트 김, 10년만의 모국 방문' 뉴스를 되돌아봅니다.

로버트 김은  미 해군정보국 소속으로 일하던 지난 1996년, 미국 연방수사국 FBI에 체포됐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의 백동일 대령에게 북한 관련 비밀문서, 한반도 주변국에 관한 정보 등에 대한 서류를 전달한 혐의로 체포되어 복역하던 그는 10년이 지난 2005년 10월 3일에서야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그리고 한달여가 지난 11월 6일, 그리던 모국 땅을 밟았습니다. 

<기사 내용>

조국을 도우려다 간첩이란 오명을 뒤집어 쓴 로버트 김.

지난 달 5일 보호관찰 집행정지 처분을 받고 10년만에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김씨는 입국 성명을 통해 자신은 스파이가 아니었다며 미국의 안보를 해칠 의사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김 : 때로는 그의 요청에 의해, 때로는 저 자발적으로. 그러나 아무 대가 없이 그가 필요한 정보, 대한민국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김씨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았던 백동일 씨는 자신이 김씨를 감옥에 보냈다는 죄책감에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백동일/예비역 대령 : 동기 부여나 원인제공은 저로 인해서 그분이 9년여의 감옥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제가 어떻게 말로써 다 갚을 길이 없죠.]

김씨는 미해군 정보국에 근무하던 지난 96년 강릉 잠수함 사건 관련 정보를 한국측에 제공한 혐의로 9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형을 마친 뒤에도 보호관찰을 받아야 했고, 지난 해 부모님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김씨는 내일(7일) 오전 전북 익산의 부모님 산소 방문을 시작으로 19일 간의 고국방문 길에 나섭니다.

인천공항에는 후원회 회원과 시민 등 100여 명이 나와 김씨의 모국 방문을 환영했습니다.

취재 : 한승구, 기획 : 김도균, 편집 : 김경연
(SBS 비디오머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