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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목타는 중소기업, 공업용수 공급 비상

<앵커>

수도권뉴스입니다. 2년째 가뭄이 계속되면서 경기 북부 공단에서도 공업용수가 바닥이 난 곳이 많습니다.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의정부지국 송호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네, 양주나 포천의 염색공단은 가장 물을 많이 쓰는 업종인데도 20년째 공업용수 공급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기업이 물까지 사 나르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섬유와 염색업체가 모여있는 양주시 검준공단입니다.

공업용수가 하루 1만여 톤이 필요한데 공급되는 물은 2천 톤, 나머지 80%를 수돗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물이 안 나오니까…) 예, 그 비싼 상수도를 어쩔 수 없이 저희가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업용수를 공급하던 광백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취수공 5개 가운데 1개만 겨우 가동되고 있습니다.

하천 복류수도 가뭄으로 수질이 나빠져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한상진/양주 검준염색협동조합 이사장 : 현재로는 물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많고 단가 면이나 염색수로는 적합하지가 않습니다.]

포천시의 양문산업단지, 올 상반기까지 극심한 용수난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격일제 조업을 할 정도였고, 심지어 물을 사서 공장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김일수/덕산 에코텍스 공장장 : 저희가 200드럼짜리 물차를 2대 사서 하루종일 물을 길어왔는데, 사용을 해보니까 딱 2시간이면 끝나는 겁니다.]

가뭄 때문이라고 하지만, 팔당 물을 공업용수로 끌어오겠다는 약속을 20년째 미루고 있는 게 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하천수와 농사용 저수지를 임시로 빌려 쓰는 식의 땜질식 처방이 최악의 물 부족 사태를 초래했다는 비난의 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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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로 3억 5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중국인 동포 3명이 구속됐습니다.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금융계좌가 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속여서 서울과 분당, 일산 등의 피해자 8명에게 3억 5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24살 이 모 씨 등 중국 동포 3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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