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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해진 햄·소시지 코너…"한국인은 괜찮다"

<앵커>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죠. 식약처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섭취량을 감안하면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마트의 햄과 소시지 코너가 한산해졌습니다.

[손준예/서울 영등포구 : (발암물질) 그런 소리를 하니까 마음이 좀 안 좋지요. 안 좋으니까 사는 게 좀 뜸해지죠.]

이 대형 마트의 가공육 판매량은 WHO의 발암물질 발표 전보다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식약처가 우리 국민섭취 실태 등을 분석해 판단을 내렸습니다.

결론은 지금 섭취하는 양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겁니다.

햄과 소시지 같은 가공육의 경우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6g에 불과했습니다.

하루에 50g씩 매일 먹으면 암 발생률이 18% 높아진다는 WHO 기준보다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돼지고기나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도 WHO가 위험하다고 밝힌 섭취량의 60%밖에 먹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리 방법이 더 큰 문제일 수 있는데 한국식 조리 방법 가운데는 발암물질 발생 가능성이 낮은 조리법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오란/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우리나라는 고기를 먹을 때 불에 직접 굽는 것을 피하는 방식이 많습니다. 물에 삶으면 (발암물질 발생이) 많이 없어지죠.]

식약처는 10대 청소년들과 2, 30대 남성들을 중심으로 각각 가공육과 붉은 고기 섭취량이 늘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 적정 섭취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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