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주사기에 둘러싸인 한 아이의 사진. 하트모양으로 아기 주변에 놓여있는 주사기 수는 어림잡아도 수십 개가 넘습니다. 이 사진에는 대체 무슨 사연이 숨어있는 걸까요?
이 아이는 셀 수 없이 많은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태어났습니다. 주변에 놓인 주사기들은 모두 아이 부모가 시술을 받을 때 사용된 겁니다. 심지어 당시 주치의에 따르면 사진 속 주사기는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이를 갖기 위한 어머니 노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아름다운 사진. 국내외 네티즌들은 이 특별한 사진에 큰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이 개발되지 전에는 난임부부는 근거 없는 민간요법에 기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1978년 영국의 로버트 에드워즈 '시험관 아기 시술'을 성공했습니다. 난임부부에게 있어서 마치 '혁명'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85년 처음 도입됐습니다. 국내 '시험관 아기 시술 건수'는 지난 2005년 2만여 건에서 10년 만에 6만여 건으로 3배가량 늘었습니다. 유명 가수 강원래 씨 부부도 이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소중한 아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난임부부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고 있는 '시험관 아기 시술'. 올해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험관 아기 시술이 성공한 지 3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 성공률은 20~30%정도. 성공률도 낮고 위험부담도 있지만 많은 난임부부들에게 '시험관 아기 시술'은 마지막 희망입니다.
지금도 많은 부부들이 난임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역경을 이겨내고 생명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받길 기원합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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