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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떠난 6살 아들…노트에서 발견한 메세지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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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엠버’가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을 바탕으로 아이 입장에서 1인칭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리렌드 슈메이커. 이제 6살이 됐어요. 전 좋아하는 게 참 많아요.
전 '역사'가 정말 좋아요. 역사와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 재미있어서 TV 역사채널을 보는 걸 가장 좋아합니다. 특히 2차 세계대전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주제예요.
그리고, 영화도 엄청 좋아하는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팬이에요. 영화는 '죠스'를 가장 좋아해서, 영화 대사를 자주 따라 하곤 했죠. 물론 제가 세상에서 무엇보다 좋아하는 건 제 가족, 엄마 아빠랑 형입니다. 가족과 함께 있으면 언제나 행복해요. 제 친구들처럼 가족들을 사랑하고, TV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전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어요
제 머릿속엔 작은 아메바가 살고 있습니다. 이 아메바 때문에 굉장히 몸이 아파요. 의사선생님의 말하길, 이 아메바 때문에 제가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해요.
아픈 저 때문에, 엄청 고생하고 있는 엄마 아빠. 하지만 언제나 저에게 웃는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이제 곧 헤어져야 할지도 모르는 우리 가족. 하지만 엄마 아빠. 걱정하지 말아요. 제가 항상 곁에 있을게요. 항상 고맙고 또 사랑해요.
지난 9월 25일, 6살 소년 리렌드는 희귀성 뇌질환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어린 아들을 떠나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유품을 정리하던 부모님은 식탁 위에 놓인 노트를 하나 발견합니다.
서툰 글씨로 적힌 '아직 당신과 함께 있어요. 고마워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문구. 아들 리렌드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였습니다.
이 사연은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졌고, 전 세계에 슬픈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아들이 저 세상에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어머니 '엠버'. 언제나 밝고 활기찼던 6살 소년 리렌드의 명복을 빕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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