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취재파일] 배기가스 NO…달려라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서울-부산 운행가능

배기가스와 소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전기차는 친환경 운송수단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사회적 보급은 여전히 걸음마 수준입니다. 뜨거운 관심과 기대에 비해 우리 주변에서 전기차를 흔히 볼수없는 이유는 건전기 충전의 불편과 비싼 가격때문  일겁니다. 고속도로만 놓고 볼때 지난해까지 설치된 급속충전시설은 16기에 불과합니다.서울.경기권에 10기, 경상권에 4기, 전라권에 2기가 전부였습니다. 
환경부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전기차의 장거리 운행과 긴급충전에 대비할 수 있는 급속충전시설 100기를 고속도로 휴게소 30곳과 전국 주요 지역70곳에 추가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10기,서해안 고속도로 6기,중부내륙고속도로 6기,영동과 호남고속도로 각각2기 등 입니다. 또 거점지역별로는 수도권11기,경상권 18기,전라권 25기,충청권7기,강원권에 4기씩 설치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급속충전시설간 거리는 가장 먼곳이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87km이고 서해안고속도로는 78km입니다.현재 보급된 국내전기차의 평균 주행거리는 130km가량되니까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부산,목포까지 전기차로 달릴수있다는 얘깁니다. 물론 지금도 가능한데 충전을 위해서 톨게이트를 빠져나왔다가 들어가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합니다. 또 올해까지는 중앙고속도로와 88고속도로에는 충전시설이 없어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세종청사에서 환경부 소유의 전기차를 이용해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까지 달려봤습니다. 엔진음이 거의 들리지않을 정도로 조용했고, 차량속도도 일반차량과 아무런 차이없이 부드럽게 질주했습니다. 요즘 세계적인 핫이슈가 된 배기가스는 당연히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휴게소에 설치된 급속충전시설은 전기차 차종별로 서로 다른 급속충전방식을 모두 지원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모든 종류의 전기차를 충전할수있는것입니다. 다만 충전시간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건전지가 고갈된 상태에서 가득 충전하기위해서는 30분가량 걸린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려면 두.세번 충전을 해야하는데 충전하는데만 1시간에서 1시간30분이 더 필요한 상태입니다. 그만큼 도착시간도 늦어지는 것을 감안해서 운행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전기차는 6종으로 기아의 쏘울,레이를 비롯해 GM의 스파크,SM3 등 입니다. 차값은 보통 4천만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정부지원금 1천5백만원에 세제혜택 4백만원,지자체 지원금 등을 합하면 일반 차량과 가격이 비슷한 수준입니다.

또 올해말까지 충전비용은 무료이고 내년부터 유료로 전환되지만 휘발유가격의 30~40%선에서 비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유류비 절감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환경부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3천대씩 모두 6천대를 시장에 보급했습니다.이 가운데 민간소유 전기차는 3분의 2가량 되고 나머지는 공공기관에서 운영중입니다. 충전시설의 위치는 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충전인프라 정보시스템( www.ev.or.kr)또는 도로공사 누리집( www.ex.co.kr)에서 확인할수있습니다. 
정부는 내년에 전기차 8천대를 보급하고, 충전시설 150기도 설치하기로했습니다. 2천17년에는 전국적으로 급속충전시설이 637기로 늘어나 전국 어디든지 전기차로 갈 수 있는 충전 인프라를 갖추게 됩니다. 전기차를 운행함으로써 얻는 온실가스 감축량은 한 대당 2.3톤가량 된다고 합니다. 오는 2천20년까지 전기차 20만대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환경부는 목표가 예정대로 달성되면 전기차를 통해 연간 70만톤 가량의 온실가스를 줄일수있을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대기오염과 온난화를 줄일 친환경 전기차시대가 안착을 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이 뒤따라야합니다. 완충밧데리로 300km가량 갈수있는 성능개량과 내구성 강화가 시급하고, 무선충전을 위한 도로 인프라도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소비자들이 쓰기에 불편하면 호응을 얻기 어렵습니다. 차량 구입지원금에 충전시설 확충과 더불어 기술개발에 집중해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