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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차남 신동빈, 대표로 인정한 적 없다"

<앵커>

지금부턴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소식 집중적으로 전하겠습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이 둘째 아들인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신동빈 회장을 롯데그룹의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으며, 아버지인 자신을 해임한 것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94살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경영권 분쟁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한 대국민 사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신격호/롯데그룹 총괄회장 : 롯데그룹 관련하여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신격호 회장은 이어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지 않으며 한국 롯데 회장에 임명한 적조차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70년간 롯데그룹을 키워왔습니다. 저는 오늘 분명히 하고자 하는 것은 제가 둘째 아들 신동빈을 한국 롯데회장, 한국 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습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자신을 일본 롯데 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한 데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롯데그룹을 키워온 아버지인 저를 배제하려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고 용서할 수도 없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고령인 총괄회장을 이용해 법적 효력없는 메시지를 전달한데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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