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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재 털어 '3.1운동 기념 공원' 건립

<앵커>

수도권뉴스입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태극기 내걸린 곳이 많은데요, 1년 내내 국기를 게양하고 주민들이 돈을 모아 3·1 운동 기념공원을 준비하는 곳이 있습니다.

의정부지국에서 송호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주시 발랑리는 파주시의 3·1 운동이 처음 시작된 곳입니다.

당시 숨지거나 옥고를 치른 독립유공자 9분을 기리기 위한 기념공원이 주민들의 힘으로 들어서게 됐습니다.

화면 보시죠.

고기를 삶고, 탕을 끓이고 파주 발랑리 마을에 오늘(23일) 떠들썩한 동네잔치가 열렸습니다.

동네잔치는 늘 있던 일이지만, 올해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파주 독립운동 기념공원을 10월 말에서 11월 중순에 준공합니다.]

[조준석/88세, 마을 주민 : 선배들이고, 애쓰고 고생했는데 그래도 술이라도 부어놔야 도리가 아닌가 해서.]

이 마을 남상철 씨 형제가 어렵게 모은 2억 원으로 땅을 사서 3·1 기념공원 부지를 희사했습니다.

이 부지에는 오는 10월까지 파주시가 기념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남상철/파주시 발랑리 노인회장 : 이제 9분만 기리는 게 아니라 파주의 106분을 다 기리는 그런 기념공원을 조성을 하는 것입니다.]

발랑리는 파주시 3·1 만세운동이 처음 시작된 곳입니다.

3천 명이 참여한 만세시위에서 1분이 숨지고, 옥고를 치른 분도 8분이나 됩니다.

주민들은 이분들을 기리기 위해서 집집마다 1년 내내 태극기를 내걸어 왔습니다.

[((국기봉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진 것은 왜 그렇죠?) 만세 부르는 거예요. 만세.]

광복 70년, 태극기 마을에 '잊지 않겠다는' 약속이 또 하나 들어서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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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봉선사의 연꽃 축제가 오는 25일 토요일에 봉선사 특별무대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연꽃축제는 불교 음악과 함께,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산사음악회로 꾸며집니다.

연꽃사진전과 연꽃차 무료 시음회, 등 식전행사도 준비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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