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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가 아프다면…'고관절염'도 의심해보세요"

<앵커>

허리나 다리에 통증이 생기면 대게는 척추 질환을 의심하고 이 부위만 치료 하는데요, 고관절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양쪽 모두 검사 받는게 좋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평소 허벅지와 허리가 아팠던 이 80대 여성은 지난해 척추관 협착증이란 진단을 받고 주사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증세가 나아지질 않아 지난달 다른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진단 결과 고관절 부위 염증이 악화 돼 관절에 물이 차고 뼈가 내려앉아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습니다.

[조묵덕/82세, 인공관절 수술 : 주저앉아버려서 그래서 (병원에) 왔죠. 집에서 기어 다니다가 안 되겠어서.]

한 전문병원 조사 결과, 척추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8명 가운데 1명은 고관절 염증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척추와 고관절 모두 퇴행성 변화를 겪는데 어느 부위에서 먼저 염증이 진행됐는지를 가려내서 문제가 시작된 부위부터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박성준/정형외과 전문의 : (척추·관절 분야 등) 전문화가 돼 있는 경우, 전문 분야에 대해서만 국한해서 생각하면서 오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있습니다.]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엉덩이부터 발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나고, 고관절염은 주로 무릎 위쪽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노인들은 척추 질환과 고관절염을 동시에 앓는 경우가 많아 처음부터 엑스레이로 양쪽 모두 검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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