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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줄일 획기적 방법…자전거 방향지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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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 5명 중 1명이 이용하는 이동 수단. 자전거. 매년 이용자 수가 급격하게 늘면서 자전거 이용자 천만 시대가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자전거 교통사고 또한 급증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자전거 사고 건수는 2012년 3547건, 2013년 4249건, 2014년 5975건입니다. 게다가 같은 기간 부상자도 3680명, 4472명, 6328명으로 2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시야 확보가 잘 되지 않는 밤에는 문제가 더 심각해집니다. 깜빡이로 주위 차량에게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차와 달리 자전거는 운전자가 직접 수신호로 방향 신호를 전달해야 합니다. 그런데 날이 어두워지면 손짓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 겁니다. 

전조등과 후미등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전거는 자동차만큼 선명하게 신호를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밤이 되면 교통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야간 자전거 사고를 줄일 수 있는 꽤 괜찮은 방법이 하나 나왔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출신 디자이너 ‘Elnur Babayev’가 디자인한 ‘사이클리(cyclee)’라는 제품입니다. ‘사이클리’는 자전거 운전자의 등을 스크린 삼아 빔을 쏘는 프로젝터입니다. 

‘사이클리’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작동합니다. 하나는 프로젝터가 자전거 운전자의 동작을 분석해 신호를 알아서 쏩니다. 또 하나는 운전자가 갖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자신에 등에 그려지는 신호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법입니다. 자동 또는 수동으로 자신의 등에 메시지를 띄워 뒤따르는 자전거나 자동차에게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사이클리는 아직 아이디어 상품 단계입니다. 일반인들이 언제 사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상품이 실제로 사용된다면 야간에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급정거로 인한 자전거 사고는 분명히 줄어들 것 같습니다.

뒷사람과 등으로 소통하는 아이디어, 사이클리. 특히 자전거 도로가 부족해 자전거와 자동차의 공생이 필요한 우리나라를 위해서라도 ‘사이클리’는 빨리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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