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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 배재학의 0시 인터뷰] 가수 이승철 '데뷔 30주년…시간 참 빠르다'

<앵커>

가왕으로 불리죠, 가수 이승철 씨가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았습니다. 12번째 앨범과 함께 돌아온 이승철 씨 자리 함께했습니다.

지금 음악이 나가는데, 이게 12집의 '시간 참 빠르다'라는 곡인데.

[이승철/가수 : 네, 이번 30주년 기념 앨범으로 12번째 앨범을 냈는데, 공교롭게도 제목이 시간 참 빠르다를 들고 나왔어요.]

30년이 됐는데, 시간 참 빠르셨나요?

[이승철/가수 : 저는 사실 잘 모르겠는데, 요번 제 막내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갔거든요. 그것은 참 시간이 빠른 것 같아요.]

노래 인생 30년. 한 85년 '희야'를 한 게 얼마 전 같은데, 벌써 이렇게 됐는데, 참 많은 일이 있는데, 그런데 돌이켜 보면 기억에, 인상에 남는 순간이 있을 것 같은데. 많겠지만.

[이승철/가수 : 그래도 가장… 부활로 데뷔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25주년 기념공연,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5만여 분 모시고 공연했을 때, 그리고 얼마 전 독도 공연, UN 공연, 하버드 공연, 이런 것들이 제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을 공연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까지 내신 모든 앨범이 다 소중하겠지만, 이번 앨범은 또 다른 의미가 있나요?

[이승철/가수 : 30년이라는 세월을 맞이하게 되니까. 제가 모든 앨범을 직접 다 만들었어요. 편곡도 직접 제가 하고, 선곡도 하고 해서 한 9주 동안 매일 밤 2~3시간 정도 자면서 정성스럽게 만든 앨범입니다.]

이번에 창법도 조금 다르게 하셨다고.

[이승철/가수 : 아무래도 새로운 작곡가를, 신사동 호랭이라는 친구를 만나고 해서 작곡가들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가이드를, 데모 테이프를 한쪽 귀에 틀고, 한쪽으로는 제 목소리를 듣고 그렇게 녹음을 한 번 해봤더니 이승철답지 않은 다른 창법이 나와서 좀 신선한 느낌은 있었던 것 같아요.]

네. 기대됩니다. 그리고 또 한 곡 한 곡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는데, 의미 있는 곡 좀 소개해 주시죠.

[이승철/가수 : '마더'라는 노래, 제가 작년에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이 노래를 받았을 때 많은 어머님에게 바치는 헌정곡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더'라는 노래 자체가 '어머니도 보배 같은 딸이셨는데' 아이를 낳고 나서 본인의 이름은 없어지고 누구의 엄마로 일생을 살아가는 그런 어머니의 느낌을 노래로 담았어요. '시련이 와도'라는 아주 힐링이 되는, 많은 분들에게 용기를 드릴 수 있는… 요즘 많이 힘들잖아요. 그런 음악도 넣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넣어봤습니다.]

얼마 전  올림픽공원에서 무료 콘서트를 하셨는데, 무료 콘서트 말이 쉽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꾸준히 해 오신 이유가 있습니까.

[이승철/가수 : 2년 전에 제가 광화문, 세종대왕 님 뒤에서 한 번 무료 쇼케이스를 했었고, 그 뒤로 반응이 너무 좋아서 사실 제가 30년 동안 2천 번 넘는 공연을 했는데, 아직도 이승철 공연을 못 보신 분들이 계시거든요. 이런 기회에 무료 콘서트를 열어서 많은 분들을 모시고 한 번 즐겨보자라는 취지에서 시작을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앞으로 쇼케이스는 계속 무료공연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네, 그럴 것 같네요. 이제 12집 음반도 발표했는데, 월드 투어도 시작한다고 하셨는데, 어제 빌보드에서도 큰 관심을 나타내던데 어떻습니까. 

[이승철/가수 : LA를 시작으로 중국, 호주, 밴쿠버 공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뉴욕 같은 경우는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을 하고, LA는 노키아 홀에서 공연을 하고, 공연장소가 아주 유서 깊은 곳이기 때문에 빌보드에서도 아주 대서특필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더라고요.]

아주 멋진 공연 될 것 같습니다. 월드 투어면 일본도 들어갑니까?

[이승철/가수 : 일본에 공연 신청을 해보려 하는데,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입국 거부 상태 그대로죠?

[이승철/가수 : 네, 그렇죠.]

얼마전 부터  재소자나 탈북자 등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에 힘도 주고, 같이 음악도 하고 좋은 일 많이 하셨는데, 이런 쪽으로 계속하시는지?

[이승철/가수 : 제가 SBS 희망대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회 공익적인 부분을 앞서서 활동해야 한다고 보고, 특히 아프리카 차드에 10년 동안 10개의 학교를 짓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거든요, 이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

30년이면 팬들과 같이 늙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 주시죠.

[이승철/가수 : 30년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남은 30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30년 후의 가수 이승철 씨 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월드투어도 잘 하시고, 많은 활약 지켜보겠습니다. 늦은 시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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