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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에겐 치명적…류현진 회복 여부 '불투명'

투수에겐 치명적…류현진 회복 여부 '불투명'
<앵커>

류현진 투수가 오늘(22일)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잘끝났는데요, 우려했던 관절와순 연골 부분이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복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은 어깨에 내시경을 집어넣어 환부를 관찰하고 치료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저스 구단은 어깨뼈와 힘줄을 잇는 연골인 '관절와순'에 파열이 발견돼 성공적으로 봉합했다고 밝혔고,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공을 던질 수 있을 거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구단의 낙관적인 발표와 달리, 상처 부위가 투수들에겐 치명적인 곳이어서 예전 기량을 회복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최근 발표된 한 논문을 보면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은 투수가 선수 생활을 계속할 가능성은 48%, 기량을 완전히 회복할 가능성은 7%로 나와 있습니다.

[이봉근/한양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 : 재활을 하더라도 원래 스피드를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좋지않다라는 얘기가 나오게 되는 거죠.]  

물론 로저 클레멘스나 커트 실링처럼 류현진과 같은 수술을 받고도 다시 정상급 기량을 발휘한 선수들이 없진 않습니다.

류현진은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에 아직 20대여서 회복 속도가 빠를 가능성이 큽니다.

또 고교 시절 팔꿈치 수술 이후 긴 재활을 이겨낸 경험이 있다는 점도 희망적입니다.

류현진이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우뚝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급함을 떨치고 자신과의 긴 싸움에서 이겨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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