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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포착된 '김정은의 형'…한껏 멋 부린 모습

<앵커>

북한 김정일의 둘째 아들이자, 김정은 제1비서의 친형인 김정철이 영국 런던의 한 공연장에 나타났습니다.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김정철의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런던의 한 공연장에 나타난 김정철은 쏟아지는 질문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지만,

[북한에서 위치는 어떻습니까? 동생 김정은과 관계는 어떻습니까?]  

티셔츠 위에 가죽 재킷을 입고, 선글라스까지 써서 한껏 멋을 낸 모습이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젊은 여성도 있었습니다.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에릭 클랩튼의 공연장을 김정철이 찾은 것은 2006년 독일, 2011년 싱가포르에 이어 이번이 세 번 째입니다.

열렬한 팬임을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김정철과 달리 동생 김정은은 미국 프로농구 선수였던 데니스 로드맨의 열성 팬입니다.

로드맨을 두 차례나 북한으로 초청해 극진하게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데니스 로드먼/전 NBA 선수 (지난해 1월) : 친선 농구 경기는 김정은 생일 선물입니다. 나는 김정은을 사랑하고, 그는 영원한 나의 친구입니다.]

폐쇄적이고 서구 문화에 비판적이었던 김일성, 김정일 때라면 허용되지 않았을 모습입니다.

일반 북한 주민은 꿈도 꾸지 못할 특권이기도 합니다.

특히 김정은은 자기가 좋아하는 스포츠는 마음껏 즐기면서도 주민을 가혹하게 통제하고, 측근들을 가차없이 숙청하는 냉혹한 독재자로서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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