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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스텔라' 현실로?…"'웜홀' 증명하겠다"

<앵커>

우주 공간을 여행하다가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는 이런 블랙홀을 통과하고도 살아남으면 어떻게 될까요? 물리학자 킵 손 박사의 이런 깨어 있는 호기심에서 시작돼 만들어진 개념이 시공간을 이동하는 웜홀이라는 겁니다. 오늘(20일) 서울디지털포럼 기조연설에서 킵 손 박사는 또 다른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가능성만 제시된 웜홀의 존재를 실제로 증명하겠다는 겁니다.

세상을 바꾸는 이들의 호기심을 유병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강연을 시작하는 순간, 행사 참가자들은 일제히 숨을 죽였습니다.

킵 손은 올해 가을부터, 한국 학자들을 포함해 다른 과학자들과 함께 중력파를 직접 측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신이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표현한 것처럼, 블랙홀에서 나오는 강력한 중력파는 빛조차도 휘어지게 만드는데, 이 중력파를 실제로 측정해내겠다는 겁니다.

이 중력파를 측정하게 되면, 다른 우주공간으로 통하는 지름길인 웜홀의 존재를 최초로 증명하게 됩니다.

[킵 손/물리학자, 영화 '인터스텔라' 책임제작자 : 올해 가을부터 중력파를 측정할 계획인데, 늦어도 2019년이면 중력파 측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살의 젊은 청년의 호기심도 실현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쓰시마섬 앞바다에 자신이 2년에 걸쳐 고안해낸 쓰레기 수거 장치를 설치하겠다는 당찬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미 쓰시마섬 시장과 주민을 만나, 든든한 지원까지 약속받았습니다.

[보얀 슬랫/'오션클린업' 창립자 : (쓰시마섬) 한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한 섬입니다. 매년 이 해안에는 3만 세제곱미터의 쓰레기가 쌓이고 있습니다.]

호기심은 질문을 만들어내고, 질문이 해결되면 더 발전된 질문을 만들어 내는 것, 호기심은 진정 세상을 바꿔가는 힘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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