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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 타결" 美 대서특필…北만 남았다

<앵커>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중단시키는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면서 이제 남은 건 북한입니다. 북한은 핵 문제에 대해서 이란과 다르게 협상 테이블에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해법은 협상뿐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이란 핵 협상 타결 소식을 대서특필했습니다.

방송들은 협상단을 맞으며 환호하는 이란 국민들 모습을 전했습니다.

'악마는 세부 사항'에 있다는 외교계의 격언을 들어 조심스러워하면서도 끈질긴 협상을 통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우려를 일단 차단한 데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관심은 이란과 함께 '악의 축'으로 꼽혔던 북한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는 오늘(3일)도 북한은 이란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마리 하프/미 국무부 부대변인 : 이란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 북한의 국제적인 의무 이행과 크게 상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북한과는 이미 이번 '로잔 합의'와도 비슷한 제네바 합의 등 여러 문서에 서명한 적이 있지만, 세 차례나 핵실험을 하는 등 상황이 같을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NPT 핵무기비확산조약을 사실상 탈퇴한 점도 이란과 다릅니다.

그럼에도 워싱턴의 비확산 전문가들은 대화와 협상 만이 북핵 문제 해결의 유용한 해법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 시린시온/미 핵 비확산 전문가 : 핵무기를 만든 국가들이 비핵화를 한 역사적 경험이 있습니다. 북한에도 그러한 미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쿠바에 이어 이란까지 적과도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언제 손을 내밀지가 초미의 관심으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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