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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어떻게 써야할까? "3초 안에 사로잡아라"

<앵커>

기업들의 상반기 채용이 한창이죠, 올해는 특히 학점이나 영어성적을 보지 않는 경향이 커지면서 자기소개서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어떻게 쓰면 합격의 문을 열 수 있을지 김용태 기자의 설명 보시죠.

<기자>  

[어떤 곳에 포인트를 맞춰야 되는지 막막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자기소개서에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예시글을 하나 보시죠.

원래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이러이러한 노력을 해서 이제는 친화력이 아주 좋아졌다, 어떻습니까?

별문제 없어 보이지만 평가자는 지원자가 소심한 사람이구나, 이런 인상을 먼저 받고 시작하게 돼서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땐 앞뒤 문장 순서를 바꾸는 게 좋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말입니다.

'저는 친화력이 장점입니다. 소심한 성격은 이렇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라고 말이죠, 훨씬 낫죠?

여기 또 하나의 잘못된 글이 있습니다.

학점, 토익 굉장히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개성이 없고, 더 강한 스펙을 가진 지원자에게는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스펙을 나열하기보다는 스토리가 중요합니다.

토익 만점자보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때 생긴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적은 지원자가 있다면 더 관심이 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나는 적극적인 사람이다' 이것을 말하고 싶으면 이렇게 첫 문장부터 시원하게 써야 합니다.

지원자들의 가장 큰 착각, 내 글을 평가자가 끝까지 꼼꼼히 읽을 거라는 겁니다.

[한주연/취업포털 커리어 :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시간이 굉장히 짧습니다. 3초에서 10초가량이고요, 인사 담당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두괄식으로, 앞에 결론이 나와야 됩니다.]  

한 취업 포털 사이트가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설문 조사한 결과 자기소개서에서 호감을 주는 단어는 책임감, 성실한, 긍정적인 등이고, 반대로 피해야 할 단어는 타고난, 낙천적인, 원칙주의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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