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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아래로 떨어진 통학버스…안전띠가 살렸다

<앵커>

어린이집 버스가 뒤로 밀리면서 개천에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여기까지는 또 가슴이 철렁했는데, 아이들 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어서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보도에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물이 거의 없는 개천 바닥에 버스가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풍동에서 오늘(3일) 오전 9시 40분쯤 어린이집 통원 버스가 개천으로 추락했습니다.

추락하기 전, 버스는 경사 8도쯤 되는 언덕인 어린이집 앞에 도착했는데 잠시 후 뒤로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20m쯤 뒤로 밀렸고 결국, 높이 3m 아래 개천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정경림/목격자 : 내가 다리를 건너려다 봤는데 갑자기 차가 내려가고 뒤로 '꽝'하는 거예요. 소리도 못 지르고, 내가 무서워서 소리도 안 나왔어요.]  

그런데 어린이들은 차에 타고 있던 보육교사의 도움을 받거나 스스로 걸어 차에서 빠져 나왔습니다.

버스가 하천으로 떨어지던 아찔한 순간, 안에는 어린이 1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모두 이렇게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피해 어린이 어머니 : 병원 가 X-레이랑 다 찍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평소 동승 교사가) 안전띠 꼭꼭 매주시고, 선생님들이 애들 되게 잘 챙겨주세요.]  

운전기사 이 모 씨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확실히 당겨 차를 세웠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국과수로 보내 사고 당시 제동 장치의 상태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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