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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로 단거리 미사일 발사…김정은도 참관

<앵커>

북한이 오늘(3일) 오후 서해로 단거리 발사체 네 발을 발사했습니다. 서해에서 남쪽 방향, 그러니까 우리 영토 쪽으로 미사일을 쏘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 김정은도 이 장면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오후 4시 15분부터 5시까지 단거리발사체 4발을 서해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단거리발사체는 동창리 일대에서 대동강 하구 방향으로 발사됐으며, 사거리는 140km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북한은 어제 오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단거리발사체 1발을 시험 발사했다고 합참은 덧붙였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체가 KN-02 계열의 단거리미사일로 추정된다며, 김정은 제1비서가 발사 모습을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서해로 그것도 남쪽 우리 영해 쪽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과 남한 간첩 체포 사건 등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특히 우리 국민 2명을 간첩과 테러 음모 혐의로 체포했다고 지난주에 발표한 데 이어 어제는 가담자들을 처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 : 우리의 최고 존엄과 사회주의 제도를 감히 어째 보려고 해외에 나와 반공화국 정탐, 파괴, 테러, 납치행위에 가담한 자들은 무자비하게 처단해버릴 것이다.]

북한에 억류된 김국기, 최춘길 씨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을 체포했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처단 주장까지 나오면서, 두 사람의 신변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에 대한 협박을 용납할 수 없다며, 억류한 우리 국민을 즉각 송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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