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라인 - 배재학의 0시 인터뷰] 한국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

SBS 뉴스

작성 2015.03.17 02:28 수정 2015.03.17 02: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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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무지나 다름없는 한국 설상 종목에 기적이 싹트고 있습니다. 입문한 지 2년 만에 올 시즌 첫 월드컵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한국 스켈레톤의 신성이죠, 윤성빈 선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먼저 축하합니다. 1년 전에 이 자리 나오신 것 기억하시나요. 그때는 제가 '스켈레톤은 어떤 종목인가요' 이런 질문을 드렸었거든요. 그런데 1년 만에 완전히 위상이 바뀌었어요. 좀 실감이 나시는지?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실감이 나고 그런 건 없는데, 그런데 예전보다도 종목을 많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기분이 좋아요.]

이제는 스켈레톤, 루지 많이들 아는 것 같죠?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많이는 아직 모르는 것 같은데, 작년보다는 훨씬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말씀하시는 김에 스켈레톤, 간단히 설명 좀 해 주시죠.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스켈레톤은 봅슬레이와 루지와는 다르게 봅슬레이는 2인승, 4인승이 있는데 스켈레톤은 혼자서 타는 썰매거든요. 그리고 루지는 2인승이 있고 혼자타는 게 있는데, 뒤로 누워서 타는 것이고, 저희는 앞으로 엎드려서, 머리를 앞으로 해서 타는….]

앞으로 우리 국민들이 점점 더 많이 알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1차 대회에서 레이스에서 실격당했는데, 그때 상황을 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원래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가 출발신호가 초록 불로 바뀌면서, 소리가 들리면서 바뀌는데, 주위가 너무 시끄럽다 보니까 그 소리를 제가 못 듣고 빨간 불에 출발해 버려서 뛰고 있는 도중에 초록 불로 바뀌는 바람에 실격이 된 거죠.]

자기가 못 들은 것이니 어떤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군요.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그렇죠. 경험인 것 같아요.]

지금 세계 1위가 라트비아의 두쿠르스 형제인데, 윤성빈 선수와 기록 차이는 어느 정도 나나요.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제가 자신 있는 곳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데, 아직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트랙이 있어서 그런 트랙에서는 아직 격차가 조금 나고 있어요.]

1년 전과 이번 월드컵에서 세계 1위와 겨뤄봤는데, 점점 간격이 좁아진다는 것을 느끼시겠네요?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항상 영상으로만 보던 선수들인데 이번에 같이 경쟁하게 돼서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기분이 좋았는데, 그 형제 중에 한 명을 이긴 적도 있긴 있거든요. 그런 걸 보면 기분이 많이 좋죠.]

동계 올림픽은 아무래도 아직 우리 국민들에게 친근하지 않은데 스켈레톤 종목의 세계적인 선수층은 좀 두껍습니까?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러시아나 독일 같은 경우는 워낙 두텁기 때문에, 또 어릴 때부터 시작하다 보니까 썰매 타는 능력에 있어서는 어느 누구와도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잘 탑니다.]

그럼, 윤성빈 선수 말고 스켈레톤 국가대표는 몇 명이나 되나요.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우리나라에는 남자 선수는 2명뿐이고요, 여자 선수도 2명뿐입니다.]

스켈레톤 종목에는 윤성빈 선수가 선구자인데, 2012년 고3 때 스켈레톤에 입문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당시는 더 생소했을 텐데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고등학교 때 체육 선생님께서 제가 항상 운동할 때마다 많이 보셨거든요. 그래서, 이 종목을 소개해 주셨는데, 그걸 제가 해보니까 그때는 그냥 호기심으로 시작한 것인데 하다 보니까 이게 좋구나 해서 계속하게 된 것 같아요.]

평창 동계 올림픽 이제 3년도 안 남았어요. 어떻습니까 지금 각오는.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올림픽 끝난 것도 벌써 1년이 넘었는데, 3년도 금방 지나갈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항상 긴장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평창의 목표는 어떻습니까.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평창에서는 지금처럼 꾸준히 해서 그때만큼은 제가 가장 높은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네, 꼭 그렇게 되리라 믿습니다. 부상 주의하시고, 저희에게 좋은 소식 많이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늦은 시간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