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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취재파일] 민간보다 허약한 공공 아이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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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성준입니다.

지난 해 말에 SBS 8시 뉴스 진행을 마감하고 두 달 남짓 만에 다시 인사 드립니다. SBS 오디오 취재파일은 그 동안 SBS 보도국의 스토리텔러 이주형 기자가 재간둥이 임찬종 기자와 함께 진행하면서 여러분 사랑을 받아왔지요. 이제 저도 합류하게 됐습니다. 한편으로는 생소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신기하다고 할까요?  ‘두근두근’ 합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자 오늘(9일)의 <SBS 오디오 취재파일> 소개해드립니다.
 
우리가 한번 맞은 데 또 맞으면 훨씬 더 아프죠. 비슷한 얘기가 오늘 오디오 취재파일의 주제입니다. 정부의 공공업무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뭘까요? 신뢰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정책도 지지를 받을 수가 없겠죠. 그래서 공공업무는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또 조금 비용이 들더라도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양해해 주는 게 관례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 신뢰를 무너뜨리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공공 아이핀 아시죠? 이게 대규모 해킹 공격을 당한 겁니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마지막 방벽이 공공 아이핀인데 이게 뚫렸으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추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신뢰의 추락이 해킹에서 그치지 않았다는 겁니다. ( ▶ [취재파일] '민간'보다 허약한 '공공' 아이핀을 어찌하오리까  )
 

● 해킹 당해서 한대 맞고, 대책 없이 발뺌하는 정부에 한대 더 맞고…

이번 사건을 알리는 행정자치부의 보도자료 제목이 이렇습니다. "공공 아이핀 부정발급 사고 발생. 피해는 거의 없어." 전형적인 책임 회피성 제목입니다. 일단 이 고비만 넘기고 보자는 꼼수가 깔려 있습니다. 해킹 사실이 발표된 지난 5일부터 이틀 동안 공공 아이핀 탈퇴 건수는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평소의 다섯 배입니다. 민간보다 허약한 공공 아이핀 사태! 민간보다 허약한 공공 신뢰의 수준을 걱정하게 만들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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