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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4분…심폐소생술로 죽음 문턱을 넘다

[SBS 뉴스토리 - 골든타임 4분, 생사 가른다]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단 몇 분의 시간을 두고 생과 사를 달리한 사람들이 있다. 지난달 27일, 유치원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김 모 군이 혼수상태에 빠진 후 8개월 만에 다섯 살의 나이로 숨지고 말았다. 올해로 세상을 떠난 지 꼭 3년째가 되는 나현이 역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사망했다.

아이들은 제때 응급처치를 받지 못해 혼수상태에 빠졌고,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렀다. 김 모 군과 나현이 같은 급성 심정지 환자의 생존 확률은 4.9%. 그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들을 만나봤다.

광주에서 만난 민지영 씨는 2년 전, 집에서 TV를 보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러나 바로 옆에 있던 딸이 재빨리 심폐소생술을 했고,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한다.

전남 여수의 박경만 할아버지는 불과 며칠 전 죽음의 문턱에서 제2의 삶을 얻었다. 하지만 빠르게 심폐소생술을 받은 덕분에 3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가족들은 이를 두고 ‘천운’이라며 감사해 하고 있었는데…. 과연 이들이 살아난 것이 정말 기적적으로, 하늘이 도와서일까?

우리나라에서 연간 발생하는 급성 심정지 환자는 약 25,000여 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많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들과 같은 급성 심정지 환자의 경우, 1분 1초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심장이 멈춘 상태에서 뇌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는 것이 지속될 경우, 김 모 군처럼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깨어나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발 빠른 심폐소생술을 통해 생존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주변에 있는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미국, 일본, 호주 등 외국은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30% 이상으로 높은 편. 그러나 우리나라는 10%도 채 되지 않는 실정이다. 내 손으로 내 가족을 살리는 방법 심폐소생술은 왜,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까? 뉴스토리에서 취재했다.

(SBS 뉴미디어부)

[뉴스토리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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