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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발열 내의' 진짜 효과있나?…성능 천차만별

<앵커>

주말에 반짝 추위가 찾아온다고 하는데 이럴 때 스스로 열을 내준다는 발열 내의 입는 분들 많거든요. 저희도 며칠 전에 야외 방송할 때는 2개씩도 입고 그랬는데, 이게 진짜 효과가 있는지 조사를 해봤다면서요?

<기자>

네, 내일 주말이라서 산에 가시는 분들도 많아서 많이 입으실 거에요.

그런데 입으면서도 "이거 효과 있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천차만별이더라고요.

공정거래위가 10개 정도 제품을 사서 시민단체와 같이 이걸 한 번 실험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특성을 한가지 아셔야 되는 게 땀이 나서 만나야만 열이 난 데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열이 안나요.

그래서 습도를 한 90%까지 쭉 올린 다음에 과연 이게 온도가 얼마나 오르나 일반 내복하고 같이 놓고 비교를 해봤습니다.

그런 성격을 다시 잘 아셔야 될 것 같아요.

발열 내의 성격 자체를.

산에 갈 때 이럴 때는 필요하겠죠.

[전영민/KOTITI 시험연구원 박사 : 수분을 흡착을 했을 때 수분과 섬유 소재가 결합하면서 열을 내는 성질을 기본적으로 모두 다 가지고 있고요.]

다 해봤더니 일반 내복보다 10개 제품 평균해서 한 1.8도 정도 열은 더 오르기는 합니다.

그런데 잘 보면 10개 중의 2개가 성적이 좀 잘 나왔어요.

그런데 제가 이것 방송 규정상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밑에 보시는 이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나와요.

어떤 제품인지.

그런 것 사시면 훨씬 더 효과가 좋을 것 같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게 땀을 만나야만 열이 나거든요.

산에 갈 때 좋을 텐데, 일반 사무실 같은 데서 일했을 때는 훨씬 싼 그냥 일반 내복 입으셔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내복 입고 밖에 나가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 계속 뛰어다녀야 되겠군요. 잘 알고 입으셔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대한항공 땅콩 회항 이야기 좀 일단락된 줄 알았는데, 계속해서 또 다른 소식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어제(15일) SBS가 단독 보도한 게 있는데 박창진 사무장을 대한항공에서 징계를 하려고 했다고요?

<기자>

네, 걱정했던 그 부분이죠.

병가 상태거든요, 지금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데 병가 낼 때 이 진단서를 붙여서 신청를 했는데, 회사가 "나 진단서 못 받았어."라면서 갑자기 징계를 하겠다는 식의 이메일을 지난주에 보낸 겁니다.

그런데 이날이 언제냐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재판에 넘겨진 바로 그 날, 그렇게 하니까 느낌이 좀 이상하죠?

취재에 들어가니까 이제서 하는 말이 "착오였던 것 같아요."라는 이야기를 이제야 합니다.

얘길를 한 번 들어 보시죠.

[대한항공 관계자 : 박창진 사무장이 진단서 원본을 사내 직원에게 전달했으나 이 직원이 병가 처리 담당자에게 제때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상황이 어떤 상황인데 변명이 참 듣기에도 궁색하죠?
 
<앵커>

그런데 황당한 얘기가 또 있던데요. 승무원들이 비행할 때 먹을 밥을 절반만 넣어주고 운행을 시켰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기자>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게 일할 때 밥 안 주고 시키는 겁니다.

승무원 밥을 절반만 넣어주고 나머지는 승객들 밥 중에 남은 거요.

그걸로 먹으라고 했다는 거에요.

저렇게 지금 넣는 것 중에 승무원들이 만약에 20명 들어가면 한 12명 정도 그 정도 밥만 넣는 거에요.

[김 모 씨/대한항공 승무원 :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승객들이 선택하고 남은 종류의 식사(메뉴)가 있잖아요. 그걸 내려보내서 승무원들이 그 남은 걸 취식하게 되는 거예요.]

남는 게 있는 날은 다행이고요.

남는 게 없는 날도 있을 것 아니에요.

손님이 너무 많거나 더 달라고 하거나 그럴 경우에는 장거리 비행 때라도 그냥 굶고 다녀야 하는 겁니다.

[라면이 있든 개인적으로 가지고 다니는 비상식량이 있든지 간에… 주전부리로 한 끼를 그냥 때우는 거예요.]

그래서 인터넷에 보면 손님이 남긴 빵을 오늘은 대신 먹었다는 둥 이런 글들을 승무원들이 쓰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보면 참 그동안 직원들한테 잘못한 게 많구나.

이 일이 터지니까 막 이야기가 나오고 말이죠.

관리가 안 되는 회사가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듭니다.

<앵커>

그러게 말입니다. 땅콩 회항이 이후에 사건 자체보다 뒷마무리 수습 과정이 더 실망스러운데요. 왜 이렇게 큰 회사가 유치한 이런 뒤 처리를 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런 일이 좀 없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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