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는 기억에 남는 명장면들도 참 많았습니다. 2014년 최고의 플레이들, 같이 보시죠.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600만 관중이 열광한 프로야구에서 두산 정수빈의 수비가 유난히 빛났습니다.
빠른 발과 과감한 다이빙으로 새처럼 날았습니다.
명품 골들이 K리그를 수놓았습니다.
환상적인 오버헤드킥과 52m짜리 초장거리 골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파 5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갑니다.
무명 골퍼 김인호는 확률 200만분의 1이라는 알바트로스를 기록하고 환호했습니다.
[중계 캐스터 : 우와! 처음 봤어! 처음 봤어! 처음 봤어! 여러분 복 받으십시오. 알바트로스입니다.]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판 페르시가 중력을 거스른 것 같은 헤딩골로, 새로운 스타 로드리게스는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수아레스는 이른바 핵 이빨로 잊을 수 없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9회 마지막 타자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냅니다.
투수에게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선물한 소중한 다이빙 캐치였습니다.
동점을 허용하고 남은 시간은 0.7초, 그 짧은 시간에 기적처럼 마지막 한 방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진기명기에 열광하며 스포츠 팬들은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