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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난무한 2014년…올해의 사자성어 '지록위마'

지록위마,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입니다.

사슴을 가리키며 말이라 부른다는 건데, 중국 옛 진나라 시절 실권을 장악한 환관 조고가, 황제와 조정 신하들 앞에서 사슴을 말이라 우긴 뒤, 여기에 토를 단 사람들을 기억해 뒀다가 나중에 죄를 씌워 죽였다는 고사에서 유래됐습니다.

윗사람을 거짓으로 농락한다는 원래 뜻과 함께 진실을 호도한다는 의미로도 사용이 됩니다.

국민과 정치권이 제대로 소통하지 못 하고 공적인 시스템보다는 밀실의 눈리가 힘을 얻으면서 온갖 거짓이 진실로 둔갑해서 우리 사회를 덮었다는 게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한 교수들의 인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의 사자성어 2위에는 '발을 깎아 신발에 맞춘다'는 '삭족적리',  3위에는 '지극한 아픔이 마음에 있다'는 뜻의 '지통재심'이 올랐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유족들과 국민들의 슬픔과 상처, 대형 사건 사고 수습 과정에서 공권력이 보여준 실망스런 모습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보다 깊어졌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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