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여자 쇼트트랙에 샛별이 떠올랐습니다. 월드컵 2차 대회 1,500m에서 16살의 최민정이 이 종목 최강 심석희를 꺾고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최민정 특유의 폭발적인 레이스가 빛났습니다.
다섯 바퀴를 남기고 5위를 달리던 최민정은 바깥쪽으로 두 바퀴를 질주하며 3명을 제쳤습니다.
마지막 바퀴에선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이탈리아의 폰타나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심석희는 최민정에 눌려 3위에 머물렀습니다.
남자 1,500m에서는 박세영이 금메달, 신다운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빙속 여제' 이상화는 시즌 첫 월드컵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 92로 우승했습니다.
유일하게 37초대 기록을 세우며 1, 2차 레이스를 석권했습니다.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은 매스 스타트에서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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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골프 최종전에선 전인지가 6타를 줄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습니다.
허윤경에 3타나 뒤지다 10번 홀 샷 이글과 11번 홀 버디로 단숨에 공동선두에 올랐습니다.
17번 홀에서 3m 버디퍼트를 넣으며 단독선두로 나선 전인지는 합계 12언더파로 허윤경을 1타 차로 눌렀습니다.
올 시즌 3승째입니다.
[전인지 : 생애 첫 우승을 했던 코스라서 저한테는 좋은 추억이 있는 코스예요. 이렇게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우승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쁜 것 같아요.]
치열했던 신인왕 경쟁에서는 백규정이 고진영과 김민선을 제치고 수상을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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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에서는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3대 0으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OK저축은행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