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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물류센터 화재로 연기 확산…주민 고통

<앵커>

어젯밤(25일) 경기도 군포의 대형 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오늘 아침에서야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냉동창고 내부의 샌드위치 패널이 타면서 연기가 너무 많이 나서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 경기도 군포시 대형 물류센터 건물 1층 냉동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8100㎡ 크기의 1층 전체를 태운 뒤 9시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밤새 진화 작업이 이어졌지만, 화재 발생 12시간이 넘도록 이렇게 주변은 연기로 가득합니다.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한밤중 연기가 주변 아파트 단지까지 퍼졌습니다.

[채장안/인근 주민 : 냄새가 나고 목이 아파서 어제저녁에 여관에 가서 자고 왔어요.]

주변 건물에서는 밤샘근무를 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인근 업체 직원 : 기침하고 싶어도 턱턱 막힐 정도로 목이 따가워요. 이 연기를 마시면서 다들 일하고 있다, 이거죠.]

냉동 창고 칸막이가 샌드위치 패널 구조여서 연기가 많이 나고 진화가 늦어졌습니다.

그나마 건물 벽이 철근 콘크리트여서 불길이 주변으로 더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조상열/경기도 군포소방서 화재조사관 : (샌드위치 패널) 내부구조가 우레탄폼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독성가스와 짙은 연기를 내뿜기 때문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냉동창고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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