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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서 총기난사…공포에 빠진 캐나다

<앵커>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국회 의사당 안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범인 스스로를 포함해서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캐나다가 공포에 빠졌습니다.

오타와 현지에서 박진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22일 오전 10시쯤, 캐나다 국회의사당 내부에서 갑자기 총성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총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의사당은 아비규환의 혼란에 빠졌습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30대 남성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뒤 총을 난사한 겁니다.

경찰과 총격전 끝에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비병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맥기니/의사당 직원 : 사무실에 숨어 있으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밖에서 총을 쏠 수 있기 때문에 창문에서 떨어지라고 했어요.]  

범인은 의사당 주변 전쟁 기념탑에서 경비병을 총으로 쏜 뒤 의사당에 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격 당시 의사당 안에서 연설 중이던 하퍼 총리는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아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하퍼 총리는 이번 사건을 명백한 테러로 규정하고 배후 규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퍼/캐나다 총리 : 캐나다는 두려움에 떨지 않을 것입니다. 배후 세력을 꼭 찾아 캐나다를 안전한 곳으로 만들 것입니다.]

범인은 32살의 캐나다 국적의 남성으로 최근 이슬람교로 개종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의사당 주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총격이 발생했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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