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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박태환 "전국체전 준비해야죠"

아시안게임 박태환 "전국체전 준비해야죠"
"전국체전이 있으니 곧 다시 훈련 시작해야죠."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혼계영 400m을 끝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마친 박태환은 앞으로 계획을 묻는 말에 웃으며 이같이 대답했다.

박태환은 세 번째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를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와 함께 마무리했다.

그는 "경기가 끝나서 기분이 좋다"며 "경기에 대한 아쉬움은 많이 남았지만 지난 것은 돌이킬 수 없으니 이번 경험을 밑바탕으로 한다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서 메이저 국제종합대회가 열린 만큼 (홈그라운드 이점을) 잘 활용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태환은 마지막 경기인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아시안게임 20번째 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 중 통산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한국이 동메달을 따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다른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기록을 내줬기 때문에 동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그는 또 "중국, 일본과 함께 경쟁한 것만으로도 우리 선수들에게 도움됐을 것"이라며 "한국 선수들이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중국 일본 선수들과 멋진 경쟁을 펼쳐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최다 메달 기록에 대해서는 "값진 기록이 남게 돼 기분이 좋다"며 "자유형 1,500m에서 하나 더 땄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래도 미흡했던 경기라 좀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만약 (아시안게임에) 또 나가게 되면 그때 더 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7일이 생일인 박태환은 이날 시상식 후 라이벌인 중국의 쑨양에게 케이크와 카드를 받았다.

그는 "쑨양이 케이크를 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시합장에서의 이런 추억이 처음인데 쑨양이 추억을 만들어줘서 기쁘다"고 얘기했다.

그는 "카드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읽을 생각"이라며 "중국, 일본 선수들의 축하 속에서 생일을 보낼 수 있어 기분이 좋고, 쑨양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대회를 마친 그는 이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생일을 보낼 예정이다.

그는 "일단 잠을 좀 푹 자고 싶다"며 "그 이후에는 전국체전이 있으니 훈련을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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