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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휩쓸려 버스 떠내려가…전원 사망·실종

<앵커>

경남 창원에도 오늘(25일) 오후에 2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에 시내버스가 휩쓸려서 떠내려갔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이 숨졌고 나머지 승객과 기사가 실종됐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우로 불어난 계곡물에 버스 한 대가 둥둥 떠내려갑니다.

50여 미터를 떠내려가던 버스는 잠긴 다리난간에 부딪히면서 그대로 넘어졌습니다.

다리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시내버스에 출동한 119 구조대원이 버스 안으로 내려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후 2시 50분쯤입니다.

경남 창원 진동면의 한 농로를 달리던 71번 시내버스가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50미터 가량을 떠내려갔습니다.

도로가 침수되자, 버스가 농로로 들어갔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숙/사고 목격자 :1분 1초도 안 걸렸어요. 바로 내려갔어요. 바로 밀리면서 사진 찍을 틈도 없었어요. 바로 빠졌어요.]

이 사고로 50대로 추정되는 여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 안에는 운전기사를 포함해 5~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차량 내부의 수색을 마쳤지만 추가로 인명은 발견되지 않아 운전기사를 포함한 탑승객들이 모두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진완/창원소방본부장 : 현재 버스 기사도 실종돼서 추가로 저희들이 계속해서 수색을 진행해야겠습니다.]

경찰은 버스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크레인을 동원해 버스를 인양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준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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