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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앞 유리에 속도 표시…고급차 중심으로 확산

<앵커>

영화 아이언맨의 한 장면입니다.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서 사물에 관한 정보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죠. 이런 기술이 이제 자동차에도 도입이 됩니다. 눈동자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 운전에 필요한 정보가 자동차 앞유리창에 나타나게 하는 겁니다. 개발 경쟁이 뜨겁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차 앞유리에 차량 속도와 길 찾기 정보가 나타납니다.

앞유리에 정보를 반사시켜 운전자가 볼 수 있도록 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HUD 기술입니다.

BMW가 최초로 상용화했는데, 최근 출시되고 있는 아우디와 렉서스 고급차종을 중심으로 확산 추세입니다.

벤츠는 모든 신차 모델에 장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HUD가 상용화하면서 개발 경쟁도 치열합니다.

크기를 두 배로 늘리거나, 해상도를 3배 이상 높이고, 눈동자의 움직임을 따라다니며 정보 위치가 표시되는 아이트래킹 기술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김신구/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 자연스럽게 정보를 표시하고 주의분산을 최소화해서 안전한 정보, 안전한 운전을 유도하는 쪽으로 기술들이 발전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영국의 한 자동차 업체는 아예 앞유리 자체를 투명 OLED 소재로 만드는 기술까지 선보였습니다.

앞유리에 자신의 차량 속도는 물론, 앞서 가는 상대방 차량의 속도도 함께 표시됩니다.

문제는 이런 첨단 기술이 자칫 운전에 방해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앞유리창에 정보를 올리더라도 색깔이라든지 글자 수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제도적 법적으로 정비가 돼야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정보를 주면서도 운전 방해를 최소화하느냐가 앞으로 남겨진 공통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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