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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군단'의 과학 축구…한국팀도 배워야 한다

<앵커>

브라질월드컵에서 부진했던 우리 축구대표팀에게 보다 과학적인 훈련 방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챔피언' 독일이 모범 사례입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대표팀은 브라질월드컵을 겨냥해 경기력 향상을 위한 자체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훈련 때 선수들 몸에 센서를 부착해 운동량과 속도, 슈팅 동작, 패스 방향같은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고,    경기 데이터도 함께 분석해 선수 기용과 전략 수립에 활용했습니다.

코칭스태프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이용해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습니다.

[올리버 비어호프/독일대표팀 단장 : 소프트웨어를 통해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취합할 수 있었고, 선수들도 흥미로워했습니다. 경기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우리 대표팀도 체력 측정 데이터와 비디오 분석 자료는 있었지만 독일팀만큼 다양하지도, 체계적으로 관리되지도 않았습니다.

이케다 코치의 체력 프로그램이 효과를 보지 못했고 상대국 전력 분석에도 실패했던 우리팀으로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입니다.

[송주호/한국체육과학연구원 박사 : 지도자의 경험, 직관도 중요하지만 과학적인 시스템을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고 지도자가 갖고 있는 전략, 전술을 거기에 입히면 가장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양궁, 펜싱같은 우리 아마 종목들의 경우 일찍부터 과학적인 훈련을 통해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거둬왔습니다.

축구대표팀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화면제공 : S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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