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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새벽에 물폭탄…속절없이 잠겼다

<앵커>

지역별로 비 피해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충남 천안에는 한 시간에 80mm의 비가 갑자기 쏟아지면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부산에서는 돌풍과 낙뢰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도 났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시청 앞 도로가 순식간에 누런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승용차들은 흙탕물에 갇혀 꼼짝도 못 하고 비상등만 깜빡입니다.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도 빗물에 잠겼습니다.

배수구에서 역류한 빗물이 도로 위로 세차게 솟구치고, 갑자기 불어난 흙탕물에 상가와 주택이 속절없이 잠겼습니다.

[김용신/천안시 번영로 : 새벽 5시에 연락받고 사고 현장으로 왔는데 막 벼락치고 비는 엄청나게 왔었죠.]

충남 천안에는 오전 5시~6시까지 1시간 동안 8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160mm 국지성 호우가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상가 8동과 주택 16동이 흙탕물에 잠겼고, 아산에서도 상가와 주택 30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승권/음식점 종업원 : 말로 이제 표현이 안 되죠. 상황이 엄청 심했어요. 다 물에 잠겼다고 봐야 해요.]

충남에서만 지하차도 등 도로 32곳이 한때 물에 잠겼고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부산에서도 초속 10m 안팎의 돌풍과 시간당 2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는 등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비로 충청과 호남지방의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저수율도 상당 부분 상승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제공 : 허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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