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새벽 2시 반쯤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동쪽 약 55km 해상에서 5백 톤 급 제주선적과 천9백톤 급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캄보디아 배가 침몰했지만, 배에 타고 있던 중국인과 방글라데시인 등 선원 14명은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두 배가 충돌한 뒤 캄보디아 배가 가라앉기 시작하자, 선원들은 모두 바다에 뛰어들었고, 제주 배와,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이들을 구조하면서 인명 피해를 막았습니다.
제주 선적은 부산을 떠나 대만으로, 캄보디아 선적은 코일 천6백 톤을 싣고 중국을 떠나 일본으로 항해 중이었습니다.
해경은 양 측 배의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