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현 감독의 '봄', 밀라노 영화제 2관왕 '쾌거'

영화 '봄'(감독 조근현)이 해외에서 낭보를 전해왔다.

12일(한국시각) 2014 밀라노국제영화제(MIFF)에서 '봄'은 여우주연상(이유영), 촬영상(김정원)을 수상하며 2관왕 쾌거를 올렸다.

특히 이유영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한국 여배우로는 최초다. 이유영은 현지 레드카펫에서 단아한 한복 드레스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밀라노영화제는 이탈리아의 '선댄스 영화제'로 불리는 영화제로 지난 2005년 '얼굴 없는 미녀'(김인식 감독), 2007년 '괴물'(봉준호 감독), 2012년 '고양이: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변승욱 감독)이 소개된 바 있다.

'봄'은 유능한 조각가로 불리던 한 남자가 불치병에 걸려 삶을 포기하려 하고 이를 본 아내가 묘령의 여인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남편의 예술혼을 되살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유영, 박용우, 김서형이 출연했고 '26년'을 연출한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 하반기 국내 개봉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