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김정은 '제1위원장' 재추대…김영남 유임

<앵커>

북한은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정은을 당연히 1인자로 재추대했습니다. 숙청된 장성택의 자리는 군부 실세 최룡해가 꿰찼죠. 명목상 국가 수반인 올해 86세 김영남 위원장은 예상을 깨고 이번에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가 어제(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정은 제1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2012년 4월에 이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다시 추대됐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한 것은 전체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의 표시입니다.]

당초 큰 규모의 인적개편이 예상됐지만, 개편의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대외적인 국가수반 역할을 해 온 86살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자리를 지켰고, 박봉주 총리도 유임됐습니다.

다만, 숙청된 장성택 대신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국방위 부위원장에 임명되고 신군부로 분류되는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이 국방위원에 새로 진입하는 등 김정은의 측근들이 전진 배치되는 일부 인적개편이 이뤄졌습니다.

또 리수용 전 합영투자위원장이 외무상에 임명되는 등 내각에 대한 개편도 단행됐습니다.

북한이 예상과는 달리 지도부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것은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김정은 정권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어제 최고인민회의에서 2013년도 결산과 2014년도 예산을 심의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