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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고농도 미세먼지 '나쁨'…역대 최장

<앵커>

오늘(26일)도 미세먼지 때문에 많이 고생하셨죠? 내일도 마찬가지라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누런 하늘 아래, 보이는 곳마다 먼지 안개가 자욱합니다.

낮 기온이 16.3도까지 오른 완연한 봄 날씨지만, 운동하는 사람들로 붐비던 공원은 한적하기만 합니다.

[오선자/서울 동작구 : 공기가 안 좋아서 안 나오려고 하다가, 잠깐 나왔다 들어가자 하고 나왔어요.]

사흘째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서울에선 미세먼지를 조금이라도 가라앉히기 위해 물청소 차량까지 동원됐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오후 세제곱미터당 1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선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늘까지 고농도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오랫동안 미세먼지 고농도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내일도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 비가 내리면서 다소 호전됐던 남부지방도 다시 미세먼지에 덮이겠습니다.

[이대균/국립환경과학원 통합예보팀 : (내일) 오후부터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중국 오염물질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더 올라갔다가, 밤늦게부터 깨끗한 공기의 유입으로 농도가 차츰 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륙고기압이 내려오면서 한반도 위쪽부터 쌓여있는 미세먼지를 밀어낸 뒤인 모레부터나 대기 질이 다소 좋아진다는 겁니다.

그러나 모레 이후에는 다시 대기가 대체로 안정되고 건조한 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그동안 축적된 미세먼지가 말끔히 해소된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김학모·설민환,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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